문재인 대통령, 13일부터 3박4일 中 국빈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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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논의… 사드 거론될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6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 발전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한중 간 협력 방안이 최대 현안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다시 거론될지도 관심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드 문제를 봉인하기로 한 합의 정신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한중 모두) 국내적 프레셔(압박)가 있는데 상대방을 이해하면서 각자의 입장을 견지하는 것도 봉인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 후 15, 16일에는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 중국 충칭(重慶)을 방문한다. 충칭은 시 주석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출발지이자 사드 보복의 피해를 입은 국내 기업들이 대거 진출한 곳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문재인 대통령#북핵#중국#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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