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최순실 태블릿PC 껍데기 보여주고 믿어라? ‘발가락이 닮았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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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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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보수논객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11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의 실물을 공개한 것과 관련, “태블릿PC 껍데기 보여주고, 그냥 너희 개·돼지들은 닥치고 믿어라? 최소한 화면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최순실의 태블릿PC라는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변희재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규철 특검보 장난합니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변희재 전 대표는 “태블릿PC 껍데기 보여주고, 그냥 너희 개·돼지들은 닥치고 믿어라? 최소한 화면 보여주고, 메일 내용, 전화번호 등이라도 보여줬어야 했다”면서 “그리고 전화번호가 있다면 이통망에 가입했다는 건데 이통망에 개통자, 요금은 누가 냈는지 그 것도 밝혀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보여줄 바에 JTBC 것(도 보여주지) 왜 안보여주냐”고 물으며 “‘장시호가 임의 제출했다’면서 압수수색 수사관은 또 왜 등장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가 태블릿PC로 이메일을 수 십 차례 송수신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특검팀의 말을 인용해 “이메일 수십 건 보낸 것도 확인했다는 특검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개통자도 확인 못해놓고 그냥 최순실 것이다? 이통사에 수사협조 공문 한 장이면 하루 만에 확인되는 걸 왜 못 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변희재 전 대표는 “스마트폰이든 태블릿PC든 이통망에 가입되었을 테니 제일 먼저 개통자 확인하고, 기지국 위치 추적해야 하는데 특검은 기본적인 두 가지도 확인하지 않고 이메일, 패턴, 이런 증거 가치 없는 걸 갖고 최순실 거라 주장하고 있다”면서 “김동인의 소설 ‘발가락이 닮았다’ 딱 이것”이라고 비꼬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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