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訪中’ 더민주 초선 6인에 “국회의원 자격 없어…청개구리식 인식만 있는 아마추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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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8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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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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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며 중국을 방문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인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숫자는 300명이 아니라 294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 대변인은 “중국의 관영매체들이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이 매체들은 방문하는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치켜세우면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미 예견된 일로 놀랍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 간 외교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 최고 전문가가 나서도 어려운 일인데, 정부가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청개구리식 인식만 있는 아마추어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면서 “자신들이 속한 당 대표는 물론 대다수 국민이 얻을 것은 없고 중국에 이용만 당해 결국 국익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음에도 기어코 가고만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지 대변인은 “이들이 중국에서 들고 올 것은 중국의 사드 반대 윤허밖에 없을 것이다. 의원 외교를 위장한 ‘신중국사대주의’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직무를 행하겠다는 선서를 중국에 갖다 바친 이들은 더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이제 대한민국에는 294명의 국회의원만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여섯 분의 의원은 방중을 통해 보여주는 일들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인지, 이 점을 국민 앞에서 늘 생각하며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이분들의 활동은 앞으로 국민과 역사가 엄정히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안보 정책이 이념화된 곳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지극히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외교와 국방은 정부가 우선 추진하고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각국의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더민주 소속 초선의원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학계·교민과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는 당 사드 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박정 신동근 소병훈 김병욱 손혜원 의원이 참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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