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개혁 고삐 죄는 黨政靑… 다음 과제는 ‘노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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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위-실무급 통합 회의
김무성 대표 “票 생각하지 않겠다”… 노동계 반대 정면돌파 의지 밝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공무원연금 개혁은 완성했고, 이제 노동개혁 부문을 중점 개혁 목표로 잡아서 추진해야 한다”며 “나라를 위해선 표를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당청이 노동계의 반대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0주기 추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해왔던 4대 부문 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그중 노동개혁은 노동, 금융, 공공 등 3개 부문에 모두 해당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노동개혁의 실천을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날 노동개혁을 언급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당정은 지난달 2일 당정협의를 하고 민간기업에서 노사 동의 없이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정년 보장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정부와 재계가 주장한 고용 유연성 확대를 놓고도 의견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당정청은 2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노동개혁 의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는 당청 관계 회복 차원에서 실무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 참석자도 배석하는 확대회의로 진행된다. 그래서 국회에서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메르스 사태에 따른 감염대응체계 점검, 가뭄 대책 등도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4대개혁#김무성#노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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